생물분류 | |
계 | 동물계 |
문 | 자포동물문 |
강 | 산호충강 |
산호(珊瑚)는 자포동물문 산호충강에 속하는 군체 동물입니다. 군체가 모여 산호초를 형성합니다. 바다맨드라미아강 또는 팔방산호아강에 속하는 빨간 산호·연분홍산호·흰산호 등을 가리키는데, 넓은 뜻으로는 말미잘아강 또는 육방산호아강에 속하는 석 산호류·각 산호류·토구류와 히드로충류에 속하는 의 산호류 등도 포함됩니다.
이것을 보석으로 가공하기도 하며, 동양에서는 3월의 탄생석으로 여깁니다. 산호의 주성분은 탄산칼슘이어서 경도가 낮으므로 파손에 주의해야 하며, 손에 묻어 있는 지방 성분에도 영향을 받고, 불에 닿으면 검게 타는 등 관리하기가 어려운 보석 중 하나입니다. 고대에는 바다를 볼 수 없던 육지 지역에서 귀한 대접을 받았으나, 산업혁명 이후로는 성분이 탄산칼슘이라 화학적으로도 많이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예전보다는 보석으로서의 가치가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산호는 암수가 구별되는 자웅이체이며, 성숙한 알과 정자는 체외로 배출되어 바닷물 속에서 수정합니다. 수정란은 얼마 후 표면에 섬모가 난 플라눌라 유생이 되어 얼마 동안 유영 생활을 한 다음 앞쪽에서 다른 물체에 정착하여 폴립으로 변합니다. 이것이 무성생식에 의해서 점점 폴립을 증식하여 커다란 군체를 만듭니다.
산호류는 모두 폴립형뿐이며, 해파리형은 만들지 않습니다. 세대교번을 하는 것은 없으나, 풍기라(Fungi)만은 횡분열을 되풀이하여 평판상(平板狀)의 폴립을 발생시킵니다.
빨간 산호·연분홍산호·흰산호 등 장식용으로 가공되는 산호는 깊은 바닷속에서 생육하므로 심해산호라고도 합니다. 이 세 종류 중에서 흰산호가 가장 얕은 곳에서 발견되며 가지가 적고, 빨간 산호는 작은 가지가 많습니다. 연분홍산호가 가장 대형이며, 해저 수백 m의 암초 위에 착생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태평양 연안을 비롯하여 알제리·모로코 등 지중해 연안에 많은데, 특히 빨간 산호는 이탈리아의 나폴리·제노바를 비롯하여 코르시카섬에서 많이 산출됩니다. 석 산호류는 최저 수온이 20℃를 밑돌지 않고 깨끗한 바닷물이 잘 순환하며, 염분이 높고 강렬한 태양광선이 비치는 곳에서 잘 자랍니다.
성장 속도는 느린 편이지만 한번 자란 곳에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한 계속 쭉 자라서 '산호섬'을 이루기도 합니다. 이것과 해안 수림이 있는 지대는 쓰나미의 피해를 적게 받습니다. 산호는 체내에 광합성을 할 수 있는 공생조류(zooxanthellae)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먹이를 먹지 않아도 얼마든지 생장이 가능하며 먹이를 먹는 것은 단지 부수적인 영양공급 수단일 것이라는 가설이 기존의 정설이었습니다. 하지만 산호 중에서도 체내에 공생조류가 전무한 종이 있으며 이들은 먹이 활동을 통해 모든 영양분을 얻는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고 또한 공생조류가 있는 산호 역시 당분과 같은 유기탄소는 공생조류로부터 충분히 공급받지만, 질소원은 먹이 활동을 통해 공급받는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산호의 색상은 단순한 갈색에서 매우 화려한 색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산호의 색상은 공생조류의 색상과 산호가 가지고 있는 색소 단백질의 색상 조합으로 나타나고 색소 단백질은 파장이 짧은 빛을 흡수해 파장을 길게 만들어 방출하는 형광 단백질과 빛을 반사하는 반사 단백질이 있습니다.
산호의 화려한 색상은 주로 형광 단백질의 작용 혹은 형광 단백질+반사 단백질의 작용으로 이루어집니다. 공생조류는 그냥 갈색입니다. 따라서 공생조류가 산호의 화려한 발색의 기원이라는 주장은 완전히 틀린 말이고 이놈들은 독립적인 생활을 하다가 산호에 의해 잡아먹히는데 산호는 자신에게 알맞은 공생조류를 소화하는 대신에 몸속에 받아들여서 광합성을 하게 합니다. 광합성을 통해 생산된 유기물의 상당 부분이 산호에게 공여되고 대신에 산호는 공생조류에 서식 장소와 자신이 배출하는 질소 화합물과 이산화탄소를 제공합니다.
산호초의 광합성을 통한 산소 생산량이 규조류 다음갈 정도로 엄청날 수 있는 이유는, 체내에 광합성을 할 수 있는 해조류의 일종인 '공생조류(zooxanthellae)'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산호는 골격을 성장시키기 위해서 자신이 호흡을 통해서 내뿜은 이산화탄소와 바닷물 속에 녹아있는 중탄산염과 칼슘을 활용합니다. 또한 산호가 호흡을 통해서 형성하는 이산화탄소는 이른바 '공생조류 공여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보다는 산소를 절대적으로 많이 생산합니다. 즉, 온난화가 지속되던 원시 지구를 지금처럼 살기 좋게 테라포밍한 공신 중 하나인 셈입니다.
산호가 바다에서 차지하는 면적은 1%밖에 안 되지만, 해양생물의 1/4 이상이 산호 지대에서 서식하고 있어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온에 몹시 민감한 생물이라, 지구온난화 + 인간의 남획까지 겹친 관계로 점점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현재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가 점점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인하여 점점 백화 상태가 진행되어가고 있습니다. 2021년 기준 전 세계 산호의 절반 이상이 죽었고 2020년 중반쯤이면 백화현상이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전체에 거의 진행되어 있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2018년 이후론 경각심을 가진 사람들 덕분에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백화가 된 산호는 스트레스 상황이 해결되면 다시 공생조류를 섭취하고 재생하지만, 백화 상태가 너무 오래 지속되면 딱딱하게 굳으면서 죽음에 이릅니다. 산호의 백화 원인에는 빛, 수온, 화학물질, 물 흐름의 급작한 변화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자연 상태에서는 대체로 수온의 상승이 문제가 됩니다. 특히 지구 온난화로 인해 수온 상승이 가속화되면서 21세기 들어서는 그야말로 대 재앙급의 백화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백화현상이란 산호가 죽는 현상이 아니라 산호가 '공생조류'를 배출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공생 조류의 배출과 더불어서 산호의 색소 단백질의 탈색이 일어나기 때문에 산호가 흰색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백화는 어떤 스트레스로 인해 공생조류의 광합성 기관이 파괴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자유 전자가 산호에게 손상을 입히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 공생조류를 배출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언론에서 기본적인 사실 확인조차 없이 공생 조류가 산호를 떠난다는 주객 전도식의 왜곡된 사실로 알려져 있습니다.
빨간 산호·연분홍산호 등은 유럽에서 기원전부터 무기의 장식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밖에 목걸이, 커프스 버튼, 넥타이핀 등으로도 사용되는데, 그중에서도 연분홍산호가 가장 비쌉니다. 한국에서도 조선시대부터 비녀·관자·단추·노리개 등으로 많이 애용되었습니다.
이러한 산호를 보호하기 위해서 해양 보호지역, 생물권보전지역, 해량공원, 국가기념물 세계문화유산, 어업관리, 서식지보호 등은 인공적인 피해로부터 암초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현재 많은 정부가 산호초에서 산호를 제거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해안 주민들에게 산호초 보호와 생태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서식지 복원, 초식동물 보호 등 지역의 행동이 지역의 피해를 줄일 수 있지만, 산성화, 기온 변화, 해수면 상승 등의 위협이 장기화하는 것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기후 레 표자 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건강한 산호초의 네트워크를 보호하는 것은 산호가 새로운 기후에 적응하는 데 중요한 유전적 다양성의 최대 가능성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해양 및 육상 위협 생태계에 적용되는 다양한 보존 방법은 산호 적응을 더 쉽고 효과적으로 만듭니다.
고유지역 산호의 파괴를 없애기 위해 비 열대국 산호를 재배하는 사업이 본격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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